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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 회장 일가족 5년간 배당금 1천114억 원

최우철 기자

입력 : 2016.05.19 11:27|수정 : 2016.05.19 15:06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가족이 그룹 차원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최근 5년간 계열사에서 모두 1천100억 원대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과 가족 등 4명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동부화재 등 그룹 계열사에서 받은 연말 결산 배당금은 모두 1천11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김 회장과 가족은 그룹 차원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된 재작년과 작년에도 모두 470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동부그룹은 동부건설, 동부제철 등 핵심 제조업 계열사는 법정관리 즉, 기업회생절차나 매각 등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대폭 쪼그라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과 가족은 동부화재, 동부증권 등 금융 중심의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 제조업 계열사 대부분에 대한 지배력을 잃었습니다.

동부화재는 김 회장이 7.87%,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과 딸 주원 씨가 각각 14.06%, 4.07%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김 회장과 김 부장은 또 동부증권 지분을 각각 5.0%, 6.38% 보유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어제 김 회장이 2014년 동부건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앞두고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은 "경영 실적이 양호한 금융 계열사 중심으로 배당금을 받아, 대부분을 제조 계열사 구조조정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