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집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만 복역하는 교도소가 영국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국정연설에서 "정부는 개인들에게 제2의 기회를 주기 위해 교도소와 법원을 개혁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여왕의 국정연설은 정부가 이번 회기에 추진할 주요 정책들을 담고 있습니다.
총리실은 "빅토리아 시대 이래 최대 개혁안"이라고 자평하고 "교도소를 단지 처벌뿐만 아니라 사회복귀 장소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도소장에게 운영 전반에 관한 전례없는 권한을 허용하고, 교육·건강·훈련을 전면 개혁하는 한편 교도소 운영평가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새로 도입할 위성 추적 태그를 이용해 오는 9월부터 노팅엄셔 등 영국 8개 지역에서는 주말 전용 교도소를 시범 운영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관리가 어려운 교도소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영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소자들이 평일에는 생업을 유지하면서 주말만 교도소에서 감금된 상태로 보내도록 해 형벌을 혁신한다는 계획입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재범률과 범죄율을 낮추고 공공 안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파격적인 교도소 개혁이 보수당으로부터 '관대한 사법'이라는 반발을 불러올 우려도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