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를린 거리축제에서 성추행이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공격 행위를 당했다는 여성 피해자가 9명으로 늘었다고 독일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중지 빌트 등은 지난 15일 '문화카니발'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시내 크로이츠베르크 앞에서 남성 10명가량이 춤추던 17, 18세 여성 2명을 에워싸고서 신체를 만졌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그 축제 기간 유사한 피해를 봤다는 여성 신고자가 적어도 모두 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문화카니발로 불리는 이 축제는 베를린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나흘 일정의 행사로서 15일의 퍼레이드가 하이라이트였고, 이 행사를 관리하기 위해 경찰이 800명 넘게 주변에 배치됐었다.
베를린 경찰은 성령강림절 연휴가 겹친 13∼16일의 축제 기간 저녁마다 성범죄가 일어났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성폭행이나 신체적 외상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의 연령대는 16∼48세로서 주로 다수 남성에 둘러싸여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신고됐다.
경찰은 용의자 4명 가운데 일부를 붙잡아 조사 중이며, 추가로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앞서 15일 이 사건이 처음 전해졌을 때 경찰은 붙잡은 용의자 3명 중 2명이 터키 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언론은 이 때문에 연말연시 일어난 쾰른 집단 성범죄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논평하며 관심 깊게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