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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풍광 기술한 1493년 콜럼버스 편지 도난 60년만에 제자리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5.18 23:52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직후인 1493년 스페인 국왕에게 보낸 편지가 도난당한 지 60여 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존 필립스 주 이탈리아 미국 대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피렌체의 한 도서관에서 사라졌던 콜럼버스의 편지가 미국 정부의 반환으로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탐험 원정대를 후원한 스페인 국왕 페르디난드와 이사벨라 왕비에게 보낸 8쪽짜리 이 편지에는, 신대륙 사람들과 동식물 등 신세계에 대한 인상이 시시콜콜하게 담겨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편지의 실제 가치는 100만 유로, 우리 돈 13억3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원래 이탈리아 피렌체의 리카르디아나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이 편지는 도난 당시 모조품으로 대체돼 박물관 측은 도난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 편지가 로마 국립도서관에 대여됐던 1950∼1951년 사이에 위조품으로 바꿔치기 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후 1990년 스위스의 한 희귀서적 수집가에게 팔렸고, 1992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0만 유로, 우리 돈 약 5억3천만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시 몇몇 사람을 거친 뒤 미국 의회박물관에 기증됐고, 미 정부의 결정으로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이름이 크리스토포로 콜롬보인 콜럼버스는 주로 스페인 국왕의 후원을 받고 항해를 했지만, 태어난 곳은 이탈리아 제노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