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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팔미라 군기지 신설 주장 반박

입력 : 2016.05.18 17:23


러시아 국방부가 시리아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 인근에 새로운 자국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시리아 팔미라에 어떤 새로운 군사기지도 건설되지 않았으며 지금도 건설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P 통신이 인용한 팔미라 지역 위성 사진에는 앞서 이 지역 지뢰 제거 작업에 참여했던 러시아군의 임시 기지가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뢰 제거를 위한 임시 군기지 설치는 시리아 문화부, 다른 정부기관들과 충분히 조율된 뒤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코나셴코프는 "이 군 기지에는 주거 시설 외에 현지 주민들에게도 의료 봉사를 하는 야전 병원과 야전 빵 공장 등이 설치돼 있다"면서 "이 시설은 앞서 지난 5일 팔미라에서 열린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취재했던 언론에도 공개됐던 것으로 전혀 비밀 시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 고고학 단체와 국무부 공동 문화유적보호 프로젝트팀은 앞서 팔미라 인근 지역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이 지역에 러시아가 새로운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 유적지와 문화재가 다수 분포한 팔미라는 지난해 5월부터 약 10개월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점령하에 있었으나 지난 3월 말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이 탈환했다.

러시아는 현재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에 시리아 내 공습작전을 위한 군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이 기지에 파견됐던 공군 전력이 상당 부분 철수했으나 일부 전력은 그대로 남아 시리아 내 IS 격퇴와 시리아 정부군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