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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같은 날 별세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6.05.18 01:05|수정 : 2016.05.18 04:33


일제 강점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중국과 한국의 피해자 할머니 두 분이 같은 날 별세했습니다.

중국에 사는 한국인 출신 위안부 피해자인 이수단 할머니가 17일 오후 3시쯤 헤이룽장성 둥닝현의 한 양로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95세입니다.

이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고향인 평양에서 '중국 하얼빈에 공인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자원했다가 위안부가 된 뒤 고초를 겪었습니다.

전남 해남에 살던 위안부 피해자 공점엽 할머니는 이날 오후 5시 12분께 지병으로 인해 향년 96세로 별세했다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밝혔습니다.

이날 이 할머니와 공 할머니가 별세함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42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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