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일파'로 평가받는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임이 그가 관여한 한일 군위안부 합의 이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16일) 기자회견에서 이 전 실장의 사임이 한일합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받고서 "이 전 실장은 주일대사 시절을 포함해 일한관계에 다대한 공헌을 한 분이라고 인식한다"며 "그러나 이번 사임이 일한 합의에 미칠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일한 양국 정부가 지난해 합의를 책임지고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첫해인 2013년 6월 주일대사로 부임해 국정원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1년간 일했습니다.
대사 재임 기간 아베 신조 총리의 복심인 스가 관방장관,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등과 긴밀한 소통 채널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전 실장과 야치 국장의 협의 채널은 작년 12월 한일 군위안부 합의가 도출되기까지 막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