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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93%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긍정 평가"

입력 : 2016.05.16 08:35


일본인의 절대다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을 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15일 18세 이상을 상대로 일본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3%는 오바마 대통령이 피폭지인 히로시마 방문을 결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의미 있게 보지 않는다는 응답은 3%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가를 계기로 이달 27일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원폭 투하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일대를 강타한 연쇄 지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관해서는 56%가 호평했고 3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결정이나 지진 대응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치적 기반을 강화하는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초 조사 때보다 3% 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했고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 포인트 감소해 34%가 됐다.

올해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를 뽑을 때 집권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를 기록했으며 연립여당인 공명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5%)까지 거의 절반이 여당에 투표할 뜻을 표명했다.

반면 제1야당임 민진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11%였고 이어 공산당 3%, 생활당 1% 등을 기록했다.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모두 43%를 기록했으며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을 연기하자는 의견은 69%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천269명(일반전화 917명, 휴대전화 1천352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1천146명(일반전화 552명, 휴대전화 594명)이 응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