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된 손자와 함께 집을 나간 60대 여성이 실종 20여 일 만에 혼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14일) 아침 8시쯤,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항동리 남한강 탄금대교 부근에서 64살 A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의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A씨의 남편은 A씨가 돌아오지 않자 지난달 23일, 실종을 한 상태였습니다.
A씨를 따라나섰던 손자 B군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씨 내외는 이혼한 뒤 혼자 살며 뇌질환을 앓는 아들과 손자인 B군을 돌보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집을 나간 지난달 23일에도, 손자 B군의 양육 문제로 남편과 다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와 B군이 집을 나섰던 지 난달 23일 오후 2시쯤 충주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충주지역 숙박업소와 사찰, 기도원 등을 뒤졌지만, 이들의 행적을 파악하진 못했습니다.
A씨는 충주에 별다른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외상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연고가 없는 충주에 손자를 데리고 온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남한강 일대를 중심으로 실종된 B군을 집중수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