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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 속에서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북한 잠수함에 최근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잠수함 사령탑에 작은 창 32개가 새로 생겼는데 흔치 않은 장치여서 기능이 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신포급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쏜 뒤 근접 촬영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잠수함 사령탑, 즉 잠망경이나 안테나가 솟아오르는 잠수함의 상부구조 옆면에 작은 창 16개가 보입니다.
반대편에도 똑같이 창 16개가 났습니다.
지난해 5월 신포급이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없던 창입니다.
북한의 다른 잠수함은 물론 세계 다른 나라 잠수함에도 이런 창은 없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신포급이 한 척이기 때문에 북한이 1년 새 손을 본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포급은 다른 잠수함과 달리 함체가 아니라 사령탑에 SLBM 수직발사관이 있는데 새로 창이 난 곳은 바로 수직발사관 바깥쪽입니다.
그래서 새 창은 수직발사관에서 SLBM을 튕겨 내보내는 수중사출에 관여하는 장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수중 사출을 할 때는) 고압가스에 의해서 소음과 충격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이런 소음과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창문과 같은 구멍들을 많이 내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SLBM 로켓을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 방식으로 교체하면서 미사일 이름도 바꿨습니다.
SLBM 발사 성능을 완성하기 위해 북한이 잠수함과 미사일을 이리저리 개조하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류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