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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신청만 하고 물건 챙긴 女…유명 소셜 허점 노렸다

소환욱 기자

입력 : 2016.05.15 12:10|수정 : 2016.05.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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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한 소셜커머스 업체 환불 서비스의 허점을 노려 억대의 물건을 빼돌린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산 물건을 반품 신청을 하고 송장 번호만 입력하면 돈을 다시 돌려받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고시원 방의 한쪽을 수색하자, 물건들이 포장된 상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노트북컴퓨터부터 명품가방까지, 현장에서 발견된 물건이 백여 점이나 됩니다.

모두 인터넷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산 것들인데, 반품신청만 하고 정작 보내지는 않은 물건들입니다.

24살 여성 윤 모 씨는 유명 소셜커머스 사이트 반품과 환불 서비스의 허점을 노렸습니다.

소비자가 반품신청을 한 뒤, 물건을 돌려보냈다는 택배 운송장 송장 번호만 확인되면 반품할 물건이 도착하지 않아도 돈을 돌려주는 방식을 악용한 겁니다.

윤 씨는 노트북이나 명품 신발 같은 고가의 제품을 산 뒤, 반품 신청을 하면서 가짜 송장 번호를 입력해 환불된 돈만 가로챈 뒤 물건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추연주 경위/서울 송파경찰서 사이버수사팀 : 고객이 허위 가짜 송장 번호를 입력해도 업체에서 송장 번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환불 처리가 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빼돌린 물건들은 중고 명품 거래업체 등에 팔아넘겼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윤 씨는 지난해 말부터 지난 3월 말까지 석 달 동안 이백서른한 차례에 걸쳐 1억 5천만 원 상당을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