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최근 몇 달 사이 거의 모든 보험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올렸는데요, 하지만 꼼꼼히 챙겨보시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보험료 낮출 수 있는지, 경제돋보기에서 김용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타고 다닌지 10년 된 제 차입니다.
새 차도 아니고 아주 큰 차도 아닌데 올해 보험료가 68만 원 나왔습니다.
물론 접촉사고가 한두 번 있었지만 매년 비싸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보험사에 좀 깎아달라고 했더니 주행거리 할인 특약을 제시했습니다.
운전 적게 하면 보험료 깎아주는 건데, 제 경우엔 보험료 68만 원을 일단 낸 다음에, 1년간 4천㎞ 이하로 타면 12만 원 정도, 1만㎞ 이하로 타면 8만 원 정도를 돌려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12만 원 환급받고 싶어서 4천㎞ 선택했는데 실제론 5천㎞ 탔다면 한 푼도 못받습니다.
처음부터 1만㎞ 를 선택했다면 8만 원이라도 받았을 텐데 말이죠.
보험료 낮추겠다고 무리해서 주행거리 낮은 쪽을 선택했다가 받을 혜택도 못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지난달엔 버스, 지하철 많이 타는 분들에게 유리한 상품도 나왔습니다.
택시를 뺀 대중교통을 석 달간 15만 원 이상 이용하면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 받습니다.
석 달에 15만 원이란 조건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버스나 지하철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운전습관이 좋은 분들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네비게이션 이용해 운전자가 과속하는지, 급가속·급정지 하는지 안 하는지 체크해서 안전하게 운전하면 5% 정도 보험료가 내려갑니다.
과격하게 몰았다고 오르는 건 아닙니다.
반면 블랙박스 달면 보험료 깎아주던 특약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박정준,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