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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1만2천마리 기부' 홍철호 의원 부친 집 압수수색

입력 : 2016.05.14 01:36|수정 : 2016.05.14 01:37


유명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창업자인 새누리당 홍철호(김포을)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닭 가공업체가 4·13 총선 전 지역 경로당에 생닭 1만2천여 마리를 제공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포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홍 의원의 부친 자택을 13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이날 경기도 김포에 있는 닭가공·유통업체 '크레치코' 본사와 대한노인회 김포지회 사무실 등 4곳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홍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크레치코는 4·13 총선 전인 올해 2월 1일 대한노인회 김포지회를 통해 지역 경로당 315곳에 생닭 1만2천여 마리를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인 굽네치킨으로 유명한 이 업체의 설립자는 홍 의원이다.

2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대한노인회 김포지회 회장은 홍 의원의 아버지가 맡고 있다.

김포경실련과 김포민예총 등 10개 김포 시민사회단체는 2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크레치코의 기부 의혹을 제기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홍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선관위는 이와 별도로 크레치코, 김포노인회, 홍 의원 부친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의 수사 의뢰 대상에서 홍 의원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치코는 "과거에도 명절 때 닭을 기부한 적이 있다"며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는 선관위의 수사 의뢰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의원에 대한 고발 내용은 추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14년 7·30 재보궐선거(김포)에서 당선됐으며 올해 4·13 총선에서 선거구가 나뉜 김포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