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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진타오 비서실장 출신 링지화 '부패혐의'로 정식기소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05.13 23:00


중국 검찰이 부패 혐의로 송치된 링지화(令計劃·60) 전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을 정식으로 기소했습니다.

이로써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에 대한 정식 재판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링지화의 수뢰, 국가기밀 불법취득, 직권 남용 등 3가지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고 톈진(天津)시 인민검찰원 제1분원을 통해 톈진시 제1중급인민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피고인 링지화는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중앙서기처 서기, 통일전선부장,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을 지내면서 직무상의 편의를 이용, 타인에게 이익을 취하게 하고 자신도 타인으로부터 거액의 재물을 불법적으로 취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기밀을 불법적으로 취득하고 직권을 남용함으로써 공공재산과 국가·인민의 이익에 중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는 줄곧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로, 2012년 말 '5세대' 지도부 인선을 앞두고서는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의 부정부패 혐의는 아들이 낸 '페라리 교통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2012년 7월부터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고, 2014년과 지난해 그의 지지세력인 '산시방'(山西幇·산시성 정·재계 인맥)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체포 가능성이 점쳐져 왔습니다.

결국 지난 2014년 12월 말 낙마했으며 지난해 7월 공산당 당적과 공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받으며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집권 4년차에 접어든 시진핑 지도부는 최근 '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린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대해서도 기소절차를 개시하는 등 부패 공직자들의 사법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