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중국원양)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의 지배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코스코의 자회사 코스코 퍼시픽은 허치슨 포트 홀딩스로부터 유럽 최대 항구의 자동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유로맥스의 지분 35%를 1억2천540만 유로(약 1천600억원)에 사기로 합의했다.
허치슨 포트 홀딩스는 홍콩 갑부 리카싱의 CK 허치슨 홀딩스가 소유한 회사다.
로테르담은 오래전부터 코스코의 유럽 거점이었다.
코스코는 지난달 프랑스 CMA CGM 등 다른 3개 선사와 함께 새로운 동맹체 '오션'을 결성하기로 해 해운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 회사는 1분기에 1천440만 달러의 손실을 냈지만, 글로벌 해운 불황 속에 시장 지배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한국의 양대 해운사가 국내외 터미널을 비롯한 자산을 매각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