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을 꿈꾸며 국내에서 3년 가까이 일한 20대 네팔 근로자가 귀국을 2개월여 앞두고 목을 매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홍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젯(12일)밤 10시 38분쯤 홍천군 남면의 한 제재소 창고에서 네팔 근로자 28살 A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제재소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직원은 "A씨가 그제 오후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평소보다 일찍 숙소로 갔는데 밤이 되도록 보이지 않아 찾던 중 보일러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A씨는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비전문 취업 비자를 받아 2013년 5월 입국했습니다.
체류 만료 기간은 다음 달 25일로, 출국을 40여 일가량 앞두고 있었습니다.
제재소 관계자는 "네팔 현지에 아내와 자녀를 둔 연수생으로서 누구보다도 착실했던 근로자였다"며 "국내 체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겠다고 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없으나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