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전문적으로 착한 사람들…여러가지 캠페인

입력 : 2016.05.13 11:27

동영상

임산부 배려석인데요, 누가 두고 내린 걸까요? 인형이 놓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까 인형이 쪽지를 들고 있었는데요. '저를 안고 앉으세요. 여기는 임산부 배려석 입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배려받지 못하는 임산부들을 위한 캠페인인데요, 인형을 이용해서 센스있고 귀엽게 접근을 했죠. 이 작은 아이디어를 낸 단체는 오래전부터 여러 가지 착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3년 전에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이렇게 한 대학 강의실에 소녀상을 설치하기도 했고요, 작년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 긴 줄 때문에 행인들이 불편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서 줄 사이에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바닥에 그림으로 그려 모두가 편한 정류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웃는 얼굴의 하수구도 만들어서 담배꽁초와 쓰레기 때문에 하수구가 막히는 문제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무심코 지나가다 빙긋 웃게 되는 이런 착한 캠페인을 벌인 단체는 공공기관이 아닌 사회운동 단체였는데요, 직접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처음엔 한 대학 수업에서 만들어졌는데 SNS로 알려진 뒤에 인기가 많아져서 공공소통 연구소까지 생기게 됐습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 참신하고 단순한 방법으로 누구든 동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요, 현재는 다양한 사회단체들과 함께 정부가 신경 쓰지 못하는 작지만 중요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개혁을 논하지만, 정작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건 사소한 문제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조금씩 하나하나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작지만 착한 생각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거겠죠. 다음 공공 프로젝트는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 전문적으로 착하신 분들

---

스마트폰에는 내가 내려받지도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있는 앱들이 있습니다. 선탑재 앱이라고 하는데요, 스마트폰 제조사나 통신사가 기기 구동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앱을 넣어놓은 겁니다.

웹 브라우저 카메라, 사진 앨범, 보통 쉰 개에서 여든 개 정도가 깔려 있는데요, 하지만 스마트폰을 쓰다 버릴 때까지 단 한 번도 쓰지 않는 앱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 앱에 삭제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한정된 저장 용량도 축내고 배터리 소모도 빨라지게 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폰 성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이에 최근 정부가 스마트폰 운용에 필수적이지 않은 앱은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기기 구동에 필수적이지 않은 앱 삭제를 제한하는 건 이용자의 이익을 해치는 걸로 판단 한 건데요, 사실, 이런 정부의 규제시도는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서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필수가 아닌 앱에 삭제를 제한하거나 다른 앱의 설치를 제한하는 걸 아예 금지했습니다. 이에 미래부 관계자는 전문가 위원회에서 뭐가 필수 앱인지 판단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떤 절차를 거치든 정부가 유권해석을 내리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개정안은 아직 입법 예고 단계여서 내용이 일부 수정될 수 있는데요, '필수 앱'의 범위가 어떻게 지정될지가 중요하겠죠. 내 스마트 폰 앱은 내가 정할 수 있게 한다는 그 취지를 잘 살렸으면 좋겠네요.

▶ [카드뉴스] 쓰지도 않는데…맘대로 삭제도 못 하는 '필수 앱'

---

"나는 커피 마니아다." 하는 분들, 이분들과 한 번 비교해볼까요? 대단하다 하실 겁니다.

먼저 꼼꼼하고 까다로운 작곡가 베토벤 이야기입니다. 매일 아침에 원두 예순 개를 정확히 세어서 커피를 내려 마셨는데요, 한 잔의 커피가 예순 개의 영감을 줬기 때문일까요?

다음은 통근 남자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입니다. 이분은 마시는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무려 하루에 3.8ℓ나 마셨다고 하는데요, 배가 불러서 그렇게는 못 먹겠네요.

또, 덴마크 철학자인 키에르 케고르는 설탕에 커피를 부어 마실 정도로 달게 마셨는데 설탕 서른 개가 기본이었습니다.

요즘 카페에서 책도 보고 커피 마시는 분들 많은데요, 프랑스 작가이자 사상가인 사르트르가 먼저였습니다. 커피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하루 8시간을 카페에 있었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조금 과하게 커피를 사랑한 것 같은데요, 아무리 영감이 떠오른다 해도 건강을 위해선 좀 적당히 마시는 게 좋겠죠?

▶ 역사 속 커피 '덕후'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