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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가 자신을 계속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공화당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일단 화해의 손길을 내밀긴 한 건데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인 트럼프와 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우리 시간 어젯밤(12일) 워싱턴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2시간여에 걸친 회동 끝에 당의 단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민주당 정권이 4년 더 연장되는 것을 볼 수 없다"면서 "모든 공화당원이 공통의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단합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몇몇 이견에 대해선 서로 솔직히 인정했다"며 "앞으로 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대권과 당권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단합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공화당 내 갈등 양상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당 1인자) : 첫 회동이었고 유익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과정이고. (진정한 단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겁니다.]
트럼프는 현재 무역, 이민, 복지, 외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공화당 주류의 정책 기조와 대립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이언 의장을 포함한 공화당 지도부 대부분은 여전히 막말과 기행을 일삼는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지를 유보하고 있어, 진정한 화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