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뉴스브리핑] 보수논객 인명진, 20대 국회에 바라다

입력 : 2016.05.12 19:40|수정 : 2016.05.12 19:40

동영상

오늘(12일)은 인명진 前 한나라당 윤리위원장과 함께합니다.

Q.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Q. 저희 뉴스브리핑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Q. 이제 내일이면 이번 총선이 끝난지 한 달이 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여야 각 당이 보여준 모습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네. 아주 격동의 시간이었는데 세 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아요. 우선 새누리당은 이게 여소야대라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 거라는 것을 실감을 못하는 것 같아요. 너무 세게 얻어맞아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헤매는 것 같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보면 조금 철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도 이게.

예를 들면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 1당 되지 않았습니까, 한 석 차이이긴 하지만. 근데 자기들이 지금 뭐 여당 새누리당을 심판을 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모양인데 자기들이 호남에서 심판 당한 거를 모르는 거예요. 지금. 이게 더불어민주당은요. 호남에서 참패한 거는 뼈아픈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 고향이거든요. 집안에서 저렇게 내쳤는데 무슨 밖에서 뭐 의석수를 얻었다 그래가지고 좋아할 일은 아니거든요. 저거는.

국민의당은 지금 상당한 어부지리인데요. 자기들도 아마 깜짝 놀랐을 거예요. 그만큼 의석수를 많이 받은 것에. 그래서 어리둥절해가지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 못 차리는 지금 자리를 못 잡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좀 3당 체제가 자리를 잡으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Q. 새누리당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철이 없는 것 같고 국민의당은 어리둥절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요약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여야 3당이 기본적으로 국회의장은 누구 것이다, 뭐 법사위원장은 어디가 맡아야 한다, 상임위원장은 어느 상임위를 우리가 맡아야 된다, 사실 이런 거를 두고 지금 원구성 협상 앞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모습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게 아무 것도 아니거든요. 사실은. 그거 뭐 지금 이게 무슨 뭐 상임위원회도 무슨 알짜 노른자위 상임위가 있다 그러는데 국민들 눈에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모든 상임위원회가 국민 생활과 직결 돼 있는 국정에 중요한 그런 분야를 관장하고 있는 상임위원회거든요. 어떤 상임위원회가 좋고 나쁘고가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 국민이 뽑아준 의석수에 따라서 사실은 이렇게 잘 나누어 맡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걸 두고 협상을 하고 뭐 줄다리기하고 뭐 기싸움하고 굉장히 좀 꼴불견스러운 그런 모습입니다. 지금 그거 상임위원장 놓고 저렇게 할 때가 아니거든요. 사실은. 빨리 원구성 6월 5일인데 그 전에 해야 됩니다.

Q.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럼요. 해야 됩니다. 네. 그리고 그 책임은 결국은 저는 제 3당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국민의당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제 3당인 국민의당에 있다?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지금 말씀하시다가 보니까 어쨌든 간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우리 인명진 위원장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한 번 화면을 보면서 제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조금 겸손할 필요가 있다. 1당이니까 당연히 국회의장을 차지할 수는 있지만 새누리당과 차이가 한 석 차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네.

Q.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 겁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회의장도 해야 되겠다. 왜냐하면 1당이기 때문에. 그 다음에 법사위원장도 해야 되겠다. 그거는 본래 전통적으로 제 1야당이 맡았으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뭐 어제도 인터뷰를 한 거를 보니까 자기는 DJ 김대중 대통령을 정치적 스승으로 모시는 분이다.

Q. 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죠.

네. 김대중 대통령이 옛날에 어떻게 했는가, 자기들이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김재순 공화당에게 국회의장을 줬습니다. 이런 거를 배워야지 무엇을 배우면서 스승한테 무엇을 배우면서 그 김대중 대통령을 스승으로 모신다, 그러는지 나는 알 수가 없어요. 물론 한 석 차이지만 1당은 1당입니다.

물론 국회에서 투표를 하면 1당이 국회의장 차지해야 될는지 모르지만 이게 이러나저러나 지금 박근혜 정부입니다.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입니다. 책임 있게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러려면 적어도 2년 동안 책임 있게 국정을 이끌어라. 다음 2년 또 있잖아요. 그때 국회의장을 해도 늦지 않은 거거든요. 이 의석수가 그대로 가는 거니까. 그때 해도 늦지 않은 거거든요. 그렇게 해서 그렇게 아무리 1당이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이 이야 괜찮은 당이다 저렇게 겸손할 줄도 알고.

이게 정치라는 게 국민들에게 감동을 줘야 되는 건데 감동이 없잖아요. 계산만 있고 거기에 뭐 계파의 이익만 있고 자기들 기득권 주장하는 것만 있고 감동이 없잖아요. 감동이라는 거는 자기를 희생하고 무언가를 비울 때 감동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그래서 국회의장도 하고 법사위원장도 할는지 모르지마는 그거는 저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서 참패를 했습니다. 그래서 선거 이후에 당선인 전원이 호남을 간다든가 오늘도 또 1박2일 일정으로 갔고요.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전원이 참석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행보가 호남 지역의 민심을 되돌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총선 때도 문재인 전 대표가 여러 번 호남을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2번 내려갔죠. 또 엊그저께도 잠행을 했다,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그렇게 해서 떠나간 호남 민심이 되돌아올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호남 민심이 호남에 사시는 국민들이 무슨 뭐 왜 자주 안 찾아오느냐. 그런 거 때문에 삐치고 그런 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무슨 뭐 등을 돌리고 그런 거 아닙니다. 더 깊은 뜻이 있는 거거든요.

호남 정신이라는 게 있는 거거든요. 이거를 계승하겠다. 과거에 우리가 좀 잠시 이걸 잊어버렸다 소홀히 했다, 이런 진정한 반성이 있을 때 호남 민심이 돌아오는 거지. 무슨 우르르 몰려간다 그래가지고서. 아마 호남 생각 있으신 호남에 계신 분들은 뭐 우리가 어린 애인 줄 아느냐. 무슨 뭐 우리를 저런 식으로 달래려고 그러느냐. 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될 겁니다.

Q.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총선 이후에 가장 중요한 정당이 제 3당인 국민의당이다,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네.

Q. 관련해서 인명진 위원장께서 직접 하신 말씀을 들어본 다음에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Q. 지금 저 말씀은 의원내각제로의 개헌을 이야기하신 건가요?

아닙니다. 무슨 꼭 의원내각제는 아니지마는 현재 이게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헌정 체제라는 게 87년 체제 아닙니까, 이거 오래 됐어요. 이제는. 이제 우리 사회가 많이 발전했는데 그리고 우리 사회에 지금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걸림돌이 지금 정치에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저는 아무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발자국도 우리 사회가 못 나아가고 있어요. 지금 이 정치 때문에. 근데 무엇 때문이냐. 2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이게 보수정당과 소위 진보정당. 여야의 이 양당체제가 서로 이게 적대적 공생관계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갈등과 모든 분열이 여기로부터 시작이 되는 거예요. 또 하나는 이 양당 체제라는 것은 이거와 짝을 이루는 것이 대통령 중심제거든요. 5년 단임 대통령 중심제. 우리가 한 30년 지금 겪어봅니다마는 5년 중심제 대통령제를 해가지고 성공한 대통령이 없으세요. 그러면 그 동안 대통령이 다 잘못된 사람들이냐. 아니거든요. 국민들이 최고의 사람을 뽑았는데 마지막은 다 실패를 하거든요. 그러면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이게 제도의 문제다,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3당이 나와야 적어도 이게 다당제가 돼야 결국은 우리 사회가 다양한 사람들의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고 이번에도 보니까 새누리당 싫다는 사람, 더불어민주당이 싫다는 사람 이런 사람이 있는 거거든요. 양당이면 갈 데가 없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이 3당으로 몰리지 않았습니까, 이런 말하자면 그런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또 다른 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당제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다양화 됐기 때문에. 그리고 다당제와 짝을 이루는 것은 이거는 분권형이다. 이게. 결국은. 이원집정부제가 됐든지 내각제가 됐든지 이건 의논해봐야 되지만 적어도 대통령 중심제는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Q. 이야기를 이제 인명진 위원장께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는 새누리당 쪽으로 한 번 옮겨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총선 참패 이후에 한 달이 지났는데 이제 한 달만에 한 일이 비대위를 구성하는데 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한다. 결론내린 게 이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내대표로 정진석 당선인을 선출하고요. 지난 한 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글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호되게 얻어맞아서 아직도 혼미 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누리당의 가장 큰 문제는 자기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왜 여기까지 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 현재 상태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데에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쇄신 쇄신 혁신 혁신 하는데 새누리당이 무엇을 혁신해야 되는지 조차를 새누리당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요.

무엇을 혁신해야 됩니까? 새누리당이. 당사가 잘못 됐으니까 리모델링을 해야 됩니까? 아니면 무슨 지도 체제가 뭐가 잘못 돼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당규가 무슨 문제가 있었습니까? 지난번 총선 때. 뭐가 문제가 있었습니까? 저는 이게 새누리당이 혁신을 해야 되는 거는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총선 민의를 받아라. 이건 총선을 통해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느냐. 라는 것을 깨달아가지고 그래가지고서 앞으로 2년 남아있는 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변해야 될까, 이 민의를 받아서. 이 새누리당이 가져야 될 혁신의 과제입니다.

두 번째는 정권 창출 어떻게 할까, 이겁니다. 벌써 더불어민주당은요. 우상호 원내대표가 부대표로 임명하는데 전부 대권 후보와 관련 있는, 잠재적 대권 후보자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다 포섭을 했어요. 대리인이다 그러면서. 이거 벌써 지금 차기에 지금 대선. 대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한 1년 10개월 2년 채 안 남았거든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정당으로써는 정권 재창출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거든요.

새누리당이 이 일을 위해서 이걸 이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2년 동안의 성공. 이 2년이라는 게 긴 세월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만의 2년이 아니라 국민이 우리나라의 역사의 2년입니다. 중요한 거거든요. 책임이 있는 거거든요. 새누리당이. 이걸 어떻게 성공시킬 거냐. 하는 것 하나. 어떻게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인가 하는 것 하나. 그거를 어떤 시점으로 어떤 관점으로 봐야 되냐 하면 지금 총선을 치른 민의의 관점에서 이걸 봐야 되는 거거든요.

Q. 그렇게 보신다면 박근혜 정부의 3년 어떻게 평가하세요?

그거는 뭐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여론조사 지표상에도 나오는 거고 뭐 여러 분들이 평가하는 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 지금 평가 아닙니까,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이번 총선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3년의 평가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뭐 대통령은 아니시라고 그러는데 아닐 리가 없습니다. 네.

Q. 새누리당이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됐어요. 그런데 저희 아까 영상에서도 인명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영입 1순위다, 이런 자막도 나왔었는데 혁신위원장 자리도 있고요. 새누리당에서 제발 좀 와서 저희 당을 바꾸어 주십사하고 제안을 해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는 제가 가고 안 가고 하는 것은 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혁신을 할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이게 지금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가 겸임을 한다. 혁신위원회는 따로 만든다 그러는데 당대표가 있고 원내대표가 있는 상황 속에서 혁신위원회가 무슨 일을 할 겁니까? 그거 해봤습니다.

김문수 옛날 경기도지사가 지사 끝내고 혁신위원장 해봤습니다. 아무 성과가 없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해봤습니다. 문재인 대표 때 김상곤씨를 영입을 해서 대단한 거를 했습니다. 물러나자마자 아무 것도 안 되고 그냥 도로아미타불 됐습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에서 혁신위원장을 해서 뭐 혁신하겠다는 저 말은 하도 국민들이 또 뭐 사람들이 혁신해야 된다 그러니까 못 이기는 척 눈가림으로 어물쩍 넘어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진정으로 새누리당을 바꾸어야 되겠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하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누가 들어가도 안 되는 거고 혁신이 안 되는 거고 그건 뭐 과거에 실패했는데 누가 들어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Q. 새누리당의 지금 행보가 보면은 기본적으로 시간 벌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뭐 이렇게 박하게 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네. 이미 뭐 이 사람들이 하려고 하는, 가려고 하는 길을 정해놓고 무슨 하여간 벌써 범박이라고 하는

Q. 범친박계

범친박이라고 하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되면서부터 아하 이거는 뭐 어느 방향으로 가려고 그러는구나, 라는 거를 사실은 이게 보인 거거든요. 여기로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 사람들은 저는 그건 의심이 들어요. 정말로 인식 자체가 우리가 잘못한 거 없다.

과거 총선의 민의라는 거는 그냥 뭐 3당 무슨 양당 체제에 대한, 일 않는 국회에 대한 심판이지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은 아니다 뭐 우리가 조금 허물이 있어서 공천 과정 중에 시끄러워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안이하게 생각하는 거죠. 이건 뭐 청와대의 대통령께서 지난번에 간담회 하실 때도 그런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셨어요. 아니면 알면서도 그냥 한 번 밀어붙이고 가야 되는 거 아닌가.

혹시 혁신위원회를 만들면 총선 책임부터 물을 거 아닙니까, 왜 졌는가. 이때 말하자면 친박에게 책임이 돌아온다든지 혹시 뭐 청와대에 책임을 묻는다든지 이럴 때 생기는 곤란한 거 이것보다는 그냥 우물우물 가는 게 나은 것이 아닌가,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저는 둘 다 다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제가 이 질문도 하나 더 여쭤볼게요. 범친박계가 정진석 의원을 원내대표로 뽑았다. 그리고 지금 현재 원내 부대표단 보니까 친박계가 다수다. 이것이 혹시 이제 전당대회를 7월 안에 열기로 했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 다음 전당대회 결국은 친박계 주자가 나서서 당권을 잡으려 하는 것 아니냐?  

그거야 혁신은 혁신위원회에 맡겼으니까 당은 우리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당은. 얼마든지 그런 말하자면 혁신위원회가 있어서 당은 혁신할 거고 우린 당을 맡아서 책임 있게 박근혜 정부를 뒷받침해야 된다, 뭐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은 가질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Q. 그게 잘 되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잘 안 되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저는 친박이 만약 그런 생각을 하면 이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다고 그러면 정말 이래가지고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2년이 성공할 수 있는가, 정권 재창출 할 수 있는가 깊이 생각을 해보면 답은 뻔한 건데. 정말 이게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것인가, 친박이 박근혜 대통령을 특별히 위하는 사람들이 친박 아니에요?

Q. 그렇죠. 그런 얘기들을 하죠.

그렇죠. 이게 정말 이 사람들 친박인가? 정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하는 행동인가? 아니면 자기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고 이런 때라도 뭐 우리가 계파로써의 이익을 지켜야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는 건가 하는 것에 대한 나는 의심이 있어요. 야당 국회의원이 좋다는데 야당이 되더라도. 야당 국회의원이 훨씬 좋대요. 그러니까 다음 정권 재창출 하든지 안 하든지 뭐 내가 4년 지금 국회의원 다 따 놓은 당상인데 우리는 관계없다. 뭐 이런 태도는 혹시 아닌가,

Q. 지금 인명진 위원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친박계는 조금 자중하는 게 지금 총선에 나타난 민의다, 박근혜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도 그게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이번 총선을 통해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타격도 정치적인 타격도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거 누구 때문입니까? 친박들 때문이니까 박 대통령을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들이라면 지금 자중하고 자중 정도가 아니라 이 가슴을 치면서 베옷을 입어야 될 사람들이죠. 이게 친박이.

Q. 근데 어느 언론에 보도된 것 보니까 우리 인명진 위원장께서 지난 3년. 박근혜 대통령 지난 3년 동안 좀 무서웠다, 이런 얘기도 하셨더라고요. 그건 어떤 생각에서 하신 말씀입니까?

저는 무서운 세상을 오래 살았기 때문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그런 말이 있듯이 저는 조금만 이상해도 대통령이 화내고 이러시면 저는 무섭습니다. 사실. 트라우마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Q. 이제 마지막으로 새누리당 정말 지금 새누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다시 얻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저를 뼈를 깎는 그런 혁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민의가 무엇인가를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를 받들어서 무슨 뭐 당 조직을 집단지도체제에서 단일지도체제로 그런 게 아니고 이 전체적인 국정의 방향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국민들이 바라는 그 시각에 맞추는 뼈아픈 그런 노력을 해야 저는 국민들의 신임을 다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정권 재창출 할 수 있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네.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향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의 따끔한 질책이었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저희 뉴스브리핑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