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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벌려고…" 인터넷 중고사기 30대男 쇠고랑

입력 : 2016.05.12 06:05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사기를 쳐온 30대가 쇠고랑을 차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품을 거래할 것 처럼 접근해 돈만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 모(33)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물건을 싸게 내놓겠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리거나, 구매 희망글을 올린 이들에게 접근한 뒤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았다.

그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런 수법으로 49회에 걸쳐 1천740만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때 중고차 딜러였던 김 씨는 주로 차량 부품 등 자동차 관련 물품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했지만, 골프채, 렌즈, 희귀동전, 화장품 등도 팔겠다고 속였다.

그는 판매글에 올릴 물건 사진을 대부분 인터넷 서핑으로 찾았지만, 렌즈의 경우 대여를 해서 직접 찍기도 했다.

역시 물품 사기로 두 번 구속된 적 있는 전과 8범 김 씨는 작년 9월 1년 3개월여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2개월만에 또 범행에 손댔다.

그는 범행에 앞서 중국인 명의로 된 선불 휴대전화를 구매하고, 포털 아이디 30여 개를 구매하는 등 치밀히 준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 씨는 서울과 강원, 제주 등 전국을 활보하며 피해자들이 계좌로 입금한 돈을 쓰고 다니다 이달 초 서대문구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김 씨는 지인 명의로 외제차량을 할부 구매해 몰고 다녔으며,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