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시레킷벤키저 본사에 방문하고 귀국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 CEO가 한국인을 바보로 취급했다"고 규탄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김덕종 씨와 환경보건시민단체 최예용 소장은 지난 4일 영국 옥시 본사 CEO를 만난 뒤 덴마크로 가 14명의 목숨을 앗은 '세퓨'의 원료를 공급한 업체 케톡스의 책임 문제를 정부 당국에 제기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옥시 본사 CEO가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읽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감'이라거나 '개인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며 언론에 발표한 내용과 달리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CEO가 한국 검찰의 수사로 드러난 내용을 반박하고 자신들이 제출했던 자료가 은폐로 얼룩진 것이라는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규탄했습니다.
가습기 피해자 모임 강찬호 대표는 가습기 사태와 관련해 국회 각 당 원내대표와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며 국회가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세퓨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전달하고 내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해당 내용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