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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본 뒤 빈집을 턴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월세 계약을 하겠다고 속여 부동산 중개업자가 집 비밀번호를 누를 때를 노렸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된 25살 김 모 씨는 지난달 월세방을 찾고 있으니 집을 보여달라며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고선 중개업자가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이용해 주인이 없는 집 문을 여는 틈을 타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 봤습니다.
임시 계약서를 집 안에 두고 나왔다며 문을 또 열어달라는 수법으로 비밀번호를 다시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중개업자가 떠나고 10분쯤 뒤, 김 씨는 훔쳐본 비밀번호를 누르고 빈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현금 등 200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김 씨는 훔친 노트북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팔려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이미 같은 수법으로 1년 전 붙잡혀 철창신세를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무송 경정/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작년도에도 같은 범행을 전국에서 벌이고 다녔고요. 그로 인해 구속이 되었다가 가석방된 지 얼마 안 돼서 재범을 하였습니다.]
김 씨는 이 밖에도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훔치거나 아르바이트하던 편의점에서 현금을 빼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비밀번호를 누를 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