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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이상고온이 캐나다 산불 원인…지구 곳곳 '온난화' 산불"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5.11 11:38|수정 : 2016.05.11 13:45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캐나다 앨버타주의 대형산불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 초 지구 반대편 호주 태즈메이니아, 미국 오클라호마-캔자스에서 비슷한 요인으로 큰 산불이 났습니다.

지난해도 미국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서 1천만 에이커가 산불에 탔습니다.

큰 불길은 시베리아, 몽골, 중국에서도 일어났고 브라질에서 불이 나기 쉬운 계절은 지난 30년 간 한 달가량 늘었습니다.

앨버타대의 야생 화재 전문가인 마이크 플래니건 교수는 AP에 "날씨가 따뜻할수록 불이 더 잘 난다"고 말했습니다.

앨버타주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지난 3일과 4일 기온이 섭씨 32.8도, 31.9도를 각각 기록하는 등 통상 5월 캐나다 북부 날씨치고는 이례적이었습니다.

물론 대형 산불 증가 요인을 이상 고온 현상만으로 단순화하기는 어렵습니다.

기후 변화, 토지 이용, 화재 진압 방식 등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온이 단연 두드러진다고 플래니건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애리조나대 기후학자 조나선 오버펙도 "앨버타 산불은 우리가 점점 더 많이 보게 되는 현상의 훌륭한 예"라면서 "기온이 올라가면 눈이 더 일찍 녹고 토양과 식물이 더 일찍 메마르며 산불 기간도 그만큼 더 일찍 시작된다. 일종의 연쇄 반응에 따른 재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컬럼비아대 기후생태학자인 파크 윌리엄스 교수는 북미와 시베리아에서 날씨가 더워진데 따른 불이 상당히 늘었다면서 "내가 보기엔 이 같은 증가세의 절반 정도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