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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 지난달 판매 역대 최대

표언구 기자

입력 : 2016.05.11 09:09


친환경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아자동차 니로가 하이브리드카 단일 모델로는 월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국산차 6천60대, 수입차 1천394대 등 모두 7천454대였습니다.

이는 역대 월간 기준으로는 최다 판매 기록으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5천157대를 크게 뛰어넘으며 처음 7천대 판매 고지를 돌파한 것입니다.

국산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2009년 현대기아차가 아반떼 하이브리드,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각각 선보인 이후 지난달 처음으로 월간 판매 6천대를 넘었습니다.

수입차는 지난해 12월 1천487대에 이어 두번째 많은 하이브리드카 판매고를 보였습니다.

지난 4월 수입차의 전체 판매 대비 하이브리드카 비중은 7.8%로 2006년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06년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 비중이 0.1%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급성장한 셈입니다.

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 급신장의 일등공신은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였습니다.

니로는 지난 4월 모두 2천440대가 판매돼 국산과 수입차를 통틀어 단일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2012년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2천143대를 훌쩍 뛰어넘은 판매량입니다.

니로는 SUV의 실용성에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결합해 최근 누적계약이 5천대를 넘어서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니로가 향후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실제 니로가 최다 판매를 기록한 지난달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각각 전월 대비 144%, 127%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판매가 급락한 폴크스바겐의 영향으로 수입차 전체 판매 중 디젤 비중이 63.5%로 전년 동월 대비 0.8% 포인트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카는 급증했습니다.

하이브리드카인 렉서스 ES300h가 지난달 404대가 판매돼 월간 베스트셀링 5위, 신형 프리우스는 358대로 8위를 기록하며 두 모델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습니다.

이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산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한 1만7천951대로 종전 최고인 지난해 판매 3만8천803대를 넘었습니다.

니로의 판매 추이에 따라 연간 6만대 판매를 넘어 7만대까지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저유가 상황에서도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국산과 수입차 할 것 없이 다양한 신모델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GM은 최근 인기를 얻는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여름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