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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조세회피 위해 역외기업 설립한 바 없다"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05.10 14:51|수정 : 2016.05.10 15:19


SK해운은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역외 기업을 설립하거나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SK해운 관계자는 "자금 조달 목적으로 파나마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건 맞지만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운영했으며 현재 해당 SPC를 청산한 상태"라며, "SPC의 설립 내용을 한국은행 등에 모두 신고했다. 조세 회피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최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홍콩, 미국 네바다 주 등 모두 21개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역외기업과 중개인, 펀드 등의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결과 'PF마린', 'KC 리싱' 등 우리나라 관련 역외기업은 8곳으로 드러났습니다.

SK해운과 성호해운, 세종 등은 한국 역외 기업 관련 중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SK해운은 금융기관에 자금을 빌릴 때 담보를 제공받기 위한 목적 등으로 KC 리싱을 운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K해운 관계자는 "해운업 특성상 선박 발주시 SPC를 설립해 아파트 담보대출처럼 빌린 자금을 모두 상환할 때까지 SPC를 20~30년 운영한다"며, "정상적인 활동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성호해운은 "선박 발주 등을 위해 SPC를 설립한다고 해도 대한민국으로 사업 소재지 등을 변경해 해외 법인이 남아있을 리 없다"며, "문제가 있었으면 국세청 등의 조사에 이미 적발됐을 것이다. 조세 회피 목적으로 SPC를 설립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법인 세종은 'SHIN & KIM'이라는 영문명으로 파나마 역외법인 두 곳의 설립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세종 측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