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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구명로비 의혹 ' 여성 변호사 전격 체포

정준형 기자

입력 : 2016.05.10 00:27|수정 : 2016.05.10 02:36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최 모 변호사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어젯(9일)밤 전북 전주시에서 최 변호사를 체포했으며, 최 변호사의 사무장인 권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정운호 대표가 지난해 1심에서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은 뒤, 항소심 변론을 맡은 부장판사 출신의 여성 변호사입니다.

정 대표는 당시 석방을 조건으로 최 변호사에게 50억 원을 건넸지만 항소심에서도 징역 8개월이 선고됐고, 최 변호사는 이후 30억 원을 정 대표에게 돌려줬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지난 달 12일 구치소를 찾아온 최 변호사와 나머지 돈도 돌려달라며 다투다 폭행 시비가 일었고, 이후 구명로비 의혹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를 재판에 넘긴 현직 부장검사를 만나 항소심 구형량을 낮춰 달라고 부탁한 정황도 포착된 상태입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천3백억 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 모 씨의 사건도 맡아 20억원 대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최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부당한 변론을 한 건 아닌지 수사해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운호 대표 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 전격 체포됨에 따라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각종 로비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