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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지도자, 시리아 반군에 통합 촉구…"IS는 변절자" 비판

입력 : 2016.05.09 17:09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최고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반군 조직의 통합을 촉구했다고 알자지라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와히리는 전날 인터넷에 유포한 육성 녹음을 통해 "우리는 샴(시리아)에 있는 무자히딘(이슬람 전사)의 통합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에서 분열돼 싸우고 있는 반군 대원들의 통합으로 "샴은 러시아와 서방 십자군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의 문제는 당신들에게 삶이나 또는 죽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로 널리 알려진 무장 반군 알누스라 전선의 활동을 칭찬했다.

시리아 중부 이들리브주 대부분 지역을 차지한 알누스라 전선은 시리아 반군 연합체 '자이시 알파타'에서도 주축을 이루고 있다.

알누스라 전선은 지난 1월 시리아의 주요 반군 중 하나인 '아흐라르 알샴'을 포함해 여러 수니파 반군 조직과 통합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알자와히리는 시리아의 또 다른 반군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비판했다.

그는 알카에다와 IS의 사상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며 IS를 "극단주의자이자 변절자"라고 묘사했다.

그는 "IS 추종자들은 결국에 그들의 신념과 방법을 부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는 현재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알누스라 전선이 주축이 된 반군과 IS 등과 내전을 치르는 중이다.

시리아에서는 한때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 타도를 목표로 삼은 단일 반군 대오가 꾸려졌으나 2013년 시리아 내 종파 지도자들 간 권력 다툼으로 여러 무장단체로 쪼개졌다.

2011년 3월부터 이어진 알아사드 정권의 반정부 시위대 무력 진압과 복잡한 내전 양상 등으로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27만 명 이상이 숨졌고 시리아 전체 인구 2천200만 명 중 절반가량이 피란민 신세가 됐다.

미군의 군사작전으로 2011년 사망한 오사마 빈라덴의 후계자인 자와히리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 지대에 숨어 지내며 시리아가 포함된 중동과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일대에 알카에다 연계 단체들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