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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냉장고에 보관한 감자 튀겼더니…유해물질 나왔다

남주현 기자

입력 : 2016.05.09 11:16|수정 : 2016.05.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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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야채칸을 여니, 비닐봉지 속에 감자가 담겨 있습니다.

상온에 그냥 두면 감자가 쉽게 상할 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유영수/주부 : 햇빛을 받으면 파래지기도 하고 싹이 나니까, 그리고 잘 썩고. 그러니까 오래 보관하려고요.]

일주일 동안 영상 2도인 냉장고에 보관한 감자와 상온에 둔 감자입니다.

두 감자를 썰어 봤습니다.

겉보기에 차이가 없고 환경 호르몬인 '아크릴아마이드'도 두 감자 모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75도 기름에 2분 동안 튀겼더니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감자가 더 짙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환경호르몬 양을 다시 측정해보니, 상온에 둔 감자가 40%나 더 적었습니다.

너무 찬 곳에 보관하면 감자 속 단백질 일부가 변하는데 조리 과정에서 높은 열이 가해지면서 짙은 갈색의 유해물질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FDA는 영상 6도, 품종에 따라 영상 10도 이상 되는 곳에 감자를 보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홍지형/제과업체 감자 연구원 : 민감한 작물이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감자가 짙은 색, 칩으로 먹기 어려운 그런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했던 감자도 15도~18도에 3주 동안 두면 유해물질이 다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땅을 떠난 감자도 보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분이 변하는 게 확인되면서 밀가루와 커피, 채소에 대해서도 유사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