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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 불용' 입장 재확인…"비핵화 지켜야"

김우식 기자

입력 : 2016.05.09 07:20|수정 : 2016.05.0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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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당 대회를 지켜본 미국은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화도 또 북한의 경제성장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이 노동당 7차 대회에서 핵보유국을 선언한 데 대해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아브라모비츠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인 약속과 의무 이행에 초점을 맞출 것을 북한에 지속적으로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는 핵과 미사일 관련 활동을 일체 금지하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핵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핵보유국을 전제로 핵-경제 병진노선을 천명한 데 대해 미국 정부도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의 경제성장 정책은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유엔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추가 조치를 제재 검토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 고삐를 더욱 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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