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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미리 준비" 계획살인이었나…프로파일러 투입

하대석 기자

입력 : 2016.05.08 13:16|수정 : 2016.05.08 13:56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씨가 살해도구로 사용한 망치를 미리 준비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조씨는 "살해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계획된 살인으로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조씨가 진술한 내용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판단에서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검토하고 있다.

조 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달 12일 저녁 피해자 최모(40)씨로부터 "너같은 ○○를 낳아준 부모는 너보다 더 심한 ○○○다. 청소도 안해놓고, 말도 안듣고, 너가 이러고 사는거 보니 니 부모는 어떨지 뻔하다"는 막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이에 다음 날인 13일 새벽 1시즘 술에 취해 잠든 최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망치는 12일 오후 퇴근하면서 회사에서 가져와 미리 준비해놨고, 다음날 오전 0시 30분께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최씨가 또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리자 살해할 생각을 한 채 최씨가 잠들 때까지 30여분 간 기다렸다가 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그간 조씨는 "어리다고 무시해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해왔습니다.

우발적 살인보다 계획적인 살인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면, 살인죄 양형기준에 따라 가중 처벌받습니다.

1차 부검 결과 최씨의 사인으로는 외력에 의한 머리손상이 지목됐고 얼굴뼈에는 복합골절이, 갈비뼈에는 골절이 각각 관찰됐습니다.

시신 상반신에서는 오른팔과 오른쪽 폐 등에 5∼6차례, 하반신에서는 깊이 5∼6㎝의 흉기 상흔이 각각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전후 SNS 활동을 활발히 한 조씨가 시신을 유기한 뒤에도 정상적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피해자와 함께 살던 집에서 도주하지 않은 점에 대한 진술의 진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씨는 지난 14일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일간 화장실에 방치한 채 훼손해 같은 달 26일 밤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7일 구속됐습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