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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방북 대표단 "과학·기술 교류가 北체제 변혁 시작"

이성철 기자

입력 : 2016.05.07 19:02


북한의 대학과 과학기술 교류를 위해 노벨상 수상자 3명을 이끌고 방북했던 국제평화재단 자문이사회 위원장인 알프레드 리히텐슈타인 공화국 왕자가 오늘 베이징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알프레드 왕자는 북한의 체제 변혁를 말한다면, 구소련과 중국 사례에서 보듯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학과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알프레드 왕자는 현재 한반도의 긴장상황이 고조된 상황에서 노벨상 수상자들의 방북이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평화에 기여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방북 기간 이뤄진 많은 만남을 통해 얻은 인상이라면서, "현재의 지도자가 국제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국제평화재단이 주선한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어제까지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강연하고 북한 교수, 대학생들과 학술교류를 가졌습니다.

작년부터 추진된 이번 행사에는 200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이스라엘의 아론 치에하노베르 박사와 1993년 생리의학상을 받은 영국의 리처드 로버츠 박사, 2004년 경제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의 핀 킨들랜드 박사 등이 참가했습니다.

국제평화재단의 우베 모라베츠 이사장은 "교육은 평화의 언어이며 대화가 평화의 첫 걸음이라고 믿는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을 세계로 끌어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라베츠 이사장은 한국 당국이 방북계획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방북 취소 요청은 없었고 당대회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들의 바쁜 일정 때문에 날짜를 변경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