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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이 영국 옥시 본사를 상대로 현지에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는 요구를 옥시 본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런던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폐 질환으로 아들 승준이를 잃은 김덕종 씨가 런던의 놀이시설을 찾았습니다.
오늘(7일)은 승준이의 7번째 기일입니다.
[김덕종/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 : 제일 높게, 저희 아이 제일 가까운, 하늘 제일 가까운데 올라가겠죠.]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은 어제 옥시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를 만났지만, 한국에 와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겠다는 언급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 가족들은 현지에서 영국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소송 방안을 협의한 뒤 다음 주쯤 옥시 레킷벤키저사에 소송 제기 의사를 통보할 계획입니다.
[김인수/영국 로펌 KGIA 변호사 : 저희가 법률 조사를 해 보니까 충분히 영국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소송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와 관련해 레킷벤키저를 상대로 영국에서 다뤄지게 될 첫 민사소송이 됩니다.
[김덕종/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 : 끝날 때까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계속 저희 피해자 가족분들은 활동을 할 것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 측은 민사 소송과 함께 옥시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영국 경찰에 형사 고발하는 사안도 함께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