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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아이·만삭아내 둔 30대 가장 구조조정 해고 후 절도

권영인 기자

입력 : 2016.05.07 11:35|수정 : 2016.05.07 11:44


구조조정 후 해고된 30대 가장이 절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파트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정모(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정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쯤 광주 북구 문흥동의 한 아파트 2층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거주자에게 발각돼 도주하는 등 1일과 2일 모두 4차례에 걸쳐 절도범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정씨는 아파트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이 없으면 저층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제 갓 돌 지난 어린 자식과 만삭의 아내가 있는데 최근에 직장에서 해고당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광양지역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정씨는 지난 3월쯤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영장전담 판사는 선처를 호소하는 정씨가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 청구를 기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