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리아노보스티와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오늘(6일) 오후 4시쯤부터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양국 간 평화조약 체결 문제와 경제협력 방안, 국제 현안 등을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동시에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과 아베는 먼저 양자 회담을 한 뒤 양측 대표단이 모두 참가한 만찬을 겸한 확대 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는 앞서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들을 방문한 뒤 러시아를 실무 방문했습니다.
아베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가 아닌 흑해 연안의 남부 휴양도시 소치를 찾은 것은 그의 방러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미국을 배려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제재에 동참한 일본 정상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시의 상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