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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하루 3명꼴 '명예살인'…친구 도피 도운 16세 소녀 피살

이홍갑 기자

입력 : 2016.05.06 16:54


파키스탄에서 이른바 '명예 살인'이라는 명목으로 또다시 10대 소녀가 잔혹하게 살해됐습니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 경찰은 아보타바드 갈리아트 마콜 마을에서 16세 소녀 암브린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에 태운 혐의로 이 마을 원로회의 구성원 13명과 이들에게 협조한 암브린의 모친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암브린은 자신의 친구가 스스로 원하는 결혼을 하기 위해 애인과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이유로 지난달 28일 지르가에 회부돼 사형결정을 받고 살해됐습니다.

지르가는 암브린이 마을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추후에 다른 도피 행각이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일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1천96명의 여성이 가족이나 지역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살해됐습니다.

하루에 3명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