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유튜브, 이르면 내년부터 온라인 유료 TV 서비스 출시

이주형 기자

입력 : 2016.05.05 17:55


구글의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가 이르면 내년부터 인터넷으로 유료 T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언플러그드'(Unplugged)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여러 케이블 TV 채널을 하나로 묶은 번들 상품으로 제공하는 겁니다.

유튜브는 이를 위해 컴캐스트, NBC 유니버설, 21세기 폭스, 비아콤, CBS 등 미디어 기업들과 제휴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레드'를 운영 중인 유튜브는 '언플러그드'를 추가함으로써 웹 서비스와 모바일 앱에서 시청시간을 늘리고, 광고 수입 의존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이외에 애플과 아마존도 '언플러그드'와 유사한 서비스 제공을 추진 중이며 이미 디시(Dish) 네트워크, 소니 등은 온라인 TV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유튜브는 월 이용료를 최소 35달러(약 4만400원)로 책정하길 원하지만, 대형 미디어 기업들은 컴캐스트나 AT&T 등 기존 서비스 제공업체보다 더 많은 콘텐츠 이용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이블 TV 업체 중 월트 디즈니, ESPN, 타임워너, TNT, 비아콤의 MTV 등은 유튜브의 번들 상품에 포함되면 최근의 시청자 감소 추세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합니다.

레슬리 문베스 CBS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시청자가 실제 보는 채널에만 시청료를 내고 싶어 해 15∼30개 채널을 넣은 묶음 상품 수요가 커진다"고 투자자 설명회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대형 방송사들은 간판 프로그램을 묶음 상품에 넣고 싶어하는 반면 인터넷 TV 제공업체들은 이를 내켜 하지 않아 양측 간 협상은 지난 몇 년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