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쿠바에서 당국에 체포된 반체제 인사가 5천 명을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인권단체인 '쿠바 인권과 국가화해 위원회'(CHRNRC)가 발간하는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정치적인 이유로 쿠바 당국에 의해 잠시 구금되거나 체포된 인사는 5천35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통계를 통해 쿠바의 최고 권력층이 반대 목소리와 정권에 비협조적인 이들의 평화 시위를 잠재우기 위해 채택한 매우 억압적인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억압 행위들과 공갈의 분위기를 일일이 열거하기 불가능하다"면서 "정부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정부에 우호적인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특히 쿠바 정부의 정치적 억압이 임시 구금에 머물지 않고 있다며 82명이 국가 반역죄로 수감된 사례를 거론했다.
위원회는 국제사회에 이들의 양심수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위원회는 쿠바 내 반체제 인사의 체포와 수감 현황 등을 집계하고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유일한 단체다.
쿠바 정부는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 반혁명 주의자이자 자본주의의 용병들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