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기업인 국영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부채 축소와 자금난 완화를 위해 남미 인접국에 있는 자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자회사 지분을 13억8천200만 달러(약 1조6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자회사 지분은 8억9천200만 달러, 칠레 자회사 지분은 4억9천만 달러를 받고 현지 업체에 넘겼다.
이번 지분 매각은 페트로브라스가 자회사 지분 매각과 투자 축소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올해 최소한 144억 달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콜롬비아,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에서 보유한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는 회사가 연루된 정·재계 부패 스캔들과 경제 침체 장기화, 헤알화 가치 하락, 국제유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1953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진 상태다.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석유 공급 확대를 대가로 중국개발은행(CDB)과 100억 달러의 차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2009년에도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에 석유를 공급하는 대신 100억 달러의 차관을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