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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사팀 "말레이기 격추한 러 미사일 식별번호 확인"

입력 : 2016.05.05 05:27


영국의 웹사이트 기반 추적조사팀인 '벨링캣'(Bellingcat)이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격추한 러시아 지대공미사일의 식별번호를 확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와 기자들의 모임인 벨링캣은 이날 발표한 자체 보고서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를 격추한 러시아제 '부크' 지대공 미사일은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에 주둔하는 제53 대공미사일여단 소속이며 식별번호가 '332'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벨링캣은 '러시아 제53대공미사일여단의 용의자와 증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에 주둔하는 제53 지대공미사일여단 2대대 소속 병력이 여객기 격추 사고가 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부대원들의 신원을 공개한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와 관련 "벨링캣의 보고서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며 러시아 국방부 전문가들이 발표한 사고 조사 보고서를 믿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편 여객기는 지난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격추돼 승객 283명과 승무원 15명 등 298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 희생자 중 자국민이 가장 많이 포함된 네덜란드는 지난해 여객기가 러시아제 부크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