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이 대형마트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검찰 수사를 받는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사과 입장을 낸 것과 달리 이마트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이마트는 가습기살균제를 단순히 유통만 한 것이 아니라 직접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기도 했다"며 "정부가 확인한 530명의 피해자 중 39명에게 피해를 발생시켰고 그 중 10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옥시를 향해서도 "이제 한국에서의 영업활동을 중단하라"며 "죗값을 받고 합당한 배상을 한 이후 복귀 여부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한국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옥시 제품 판촉행사를 중지하고 행사 매대에서 제품을 뺐으며 일반 매대에서도 제품 진열 공간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마트가 제조한 가습기살균제는 아직 피해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은 CMIT·MIT 계열 제품이므로 앞으로 정부 당국의 추가 조사 결과를 보고 적절한 대응방침을 세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