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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신' 자랑하며 영세상인 괴롭힌 40대男 구속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05.04 07:35


서울 서부경찰서는 재래시장 상인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주먹까지 휘두른 혐의(폭행·특수협박 등)로 송모(49)씨를 구속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송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시 30분쯤 은평구의 한 재래시장 골목길에서 팬티만 입은 채 앞가슴 전체에 그려진 용 문신, 팔의 호랑이 문신을 보여주며 욕설을 하거나 고함을 쳐 이곳 상인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음날 오후 9시에는 이 시장의 한 주점에 찾아가 술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 업주 김모(65)씨가 말리자 그의 머리를 벽에 찧고 주먹으로 때려 전치 5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각종 전과가 31건에 이르며 실형을 산 기간이 10년이 넘는 송씨는 지난해 3월 출소하고서 이 시장 점포에서 무전취식을 하거나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씨에게 '공포의 용문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많은 괴롭힘을 당한 상인들이었으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송씨는 조사에서 "알코올 중독 증세 때문에 거친 행동을 해왔는데 가족이 없어 통제해 줄 사람이 주변에 없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