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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같은 강한 바람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강풍은 오늘(4일)도 계속될 거라는 예보입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신축공사장의 외벽 구조물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림막과 근로자들이 다니던 통로가 강풍에 떨어져 나간 겁니다.
가로수도 뿌리째 뽑혔고, 비닐하우스 파이프는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통째로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김병수/제주도 제주시 : 40년 살았는데 진짜 이런 거 처음입니다. 새벽에 강풍이 워낙 세 가지고 하우스가 10m 이상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 외벽도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뜯겨 나갔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제주 공항은 16시간 동안 하늘길이 막히면서 1만 4천 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박인섭/제주공항 이용객 : 주변에서 숙소를 잡아서 자고 나왔어요. 방송에만 그렇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직접 당해보니까 실감이 나네.]
강풍과 거센 파도를 만난 유조선이 기관 고장을 일으켜 한때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남항에 초속 27m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해안과 산간에는 최고 초속 30m 안팎의 소형 태풍급 바람이 불었습니다.
[김지연/경기도 성남시 : 바람 너무 많이 불고 신발도 다 젖었어요.]
기상청은 임시 공휴일인 금요일도 오늘보다는 약하겠지만, 전국에 비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