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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9개월 앞두고 조직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새 위원장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권종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3수 끝에 올림픽을 가져왔고, 2014년 7월부터는 조직위원장으로 올림픽 준비를 총괄했던 조양호 위원장이 중도 하차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조 위원장이 한진해운 사태 등 그룹 내부의 긴급 현안을 수습하고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무철/평창조직위원회 홍보국장 : 한진해운 상황이 워낙 급하잖아요? 시급하고. 그것을 수습해야 하니까,엄연한 현실이니까, 결단을 내리신 것이지요.]
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는 지난 겨울 테스트 이벤트를 무난히 치렀고, 경기장 건설과 스폰서 유치도 서서히 탄력을 받는 시점이어서, 조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에는 걱정이 앞서왔습니다.
조직위원장의 잦은 교체로 국제적인 신인도 추락과 IOC와 교류에도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다행히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직위원회가 조 위원장 사퇴 반나절 만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새 조직위원장으로 내정했습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희범 씨는 장관을 거쳐 무역협회장과 경총 회장, 최근까지 LG상사 고문을 맡아 올림픽 마케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 [취재파일][단독] 조양호 전격 사퇴, 평창올림픽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