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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의회서 '면책특권 제한' 안건 싸고 집단 난투극

곽상은 기자

입력 : 2016.05.03 17:42|수정 : 2016.05.03 22:56


터키 의회에서 의원들의 기소 면책 특권을 폐지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 간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일 터키 집권당 정의개발당(AKP)과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의원들이 서로 주먹을 주고받으며 싸웠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터키 의회 소속 헌법위원회가 정의개발당이 상정한 '의원에 대한 면책특권 폐지' 안건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양측이 설전을 벌이다 육탄전으로 번진 겁니다.

쿠르드 지지 의원들은 난투극 이후 회의장을 빠져나갔으며, 헌법위원회는 정의개발당이 주축이 돼 결국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사태는 터키 정부가 일부 쿠르드 지지 의원들을 체포, 기소하려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번 안건 통과로 터키 당국은 의원들을 기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AP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최근 동남부 지역에서 쿠르드 반군 단체들이 폭탄 테러 등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친쿠르드 성향 인물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 작전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