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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2세기 부여 널무덤서 청동유물 무더기 출토

유영수 기자

입력 : 2016.05.03 15:49|수정 : 2016.05.03 15:49


충남 부여 세도면의 구릉에 조성된 널무덤에서 청동유물이 무더기로 출토됐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세도면 청송리 일대를 발굴조사해 제사장이 의식을 치를 때 사용한 도구로 추정되는 청동 방울을 비롯해 세형동검, 잔줄 무늬 거울을 각각 1점씩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태양광발전시설 공사 도중 확인된 이 널무덤은 금강에서 약 2㎞ 떨어진 구릉의 정상부 아래에 있으며, 풍화암반을 1.5m 깊이로 파고 목관을 안치했습니다.

이곳에서 나온 청동유물은 방울, 동검, 거울 외에도 청동 투겁창 4점, 청동 꺾창 1점 등 15점입니다.

연구소는 출토 유물의 조합과 위계로 볼 때 초기 철기시대인 기원전 2세기 지역 수장이 묻힌 무덤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연구소 측은 청동 방울과 일련의 유물이 같이 나오는 유적은 국내에 10곳이 되지 않아 보물급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출토한 유물을 10일부터 이틀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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