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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세탁기 호주·뉴질랜드서 '인기'…수출량 176%↑

입력 : 2016.05.03 09:21


최근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한국산 세탁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분기 호주·뉴질랜드로의 세탁기 수출 금액은 617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23만 달러)과 비교해 176% 증가했다.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세탁기 총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4% 줄었다.

그러나 FTA 체결국을 상대로는 16.3% 증가한 2천547만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국가별로는 미국, 호주, 이란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호주는 한국·호주FTA가 2014년 발효되면서 5% 관세가 즉시 철폐된 뒤 2015년 들어 수출액이 32.1% 증가한 465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1년 전보다 164% 뛰었다.

작년 12월 FTA가 발효된 뉴질랜드는 1분기 수출액이 676% 증가한 43만달러로, 2015년 전체 수출액(89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한편 미국의 국내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 제재로 인해 한국산 2014∼2015년 세탁기 수출액이 500만달러대로 급감했지만, 작년 11월 세계무역기구(WTO)가 해당 분쟁에서 한국 손을 들어준 이후 수출량이 늘기 시작해 올 1분기 760만달러를 기록했다.

FTA 정보 분석기관인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따르면 세탁기의 FTA 특혜세율 적용요건이 수출 대상국마다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완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원재료의 품목분류번호 변경기준'에 따라서만 FTA 특혜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반면 호주로 수출할 때는 '역내산 재료비가 상품가격의 40% 이상'인 경우에도 FTA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수출업체는 원산지 관련 서류를 협정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만 상대국 세관의 원산지 검증으로 인한 사후 추징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