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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작년보다 1.0%↑…석 달째 1%대 상승

표언구 기자

입력 : 2016.05.03 08:29|수정 : 2016.05.03 09:24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밥상물가'와 밀접한 채소, 과일, 어패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9%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집세도 오름세를 이어간 영향입니다.

통계청이 오늘(3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부터 11개월 연속 0%대에 머물다 지난해 말 1%대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1월 들어 다시 0.8%로 주춤했지만 1.3% 올랐던 2월부터는 석 달 연속 1%대를 기록, 0%대 물가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중 신선식품지수만 떼놓고 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채소, 과일 등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1개 품목을 묶어놓은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올랐습니다.

이 지수는 2∼3월에도 9.7%씩 상승했습니다.

특히 배추가격이 작년 4월보다 118.3%나 뛰었습니다.

양파, 무값도 각각 70.3%, 66.3% 올랐습니다.

마늘은 47.0%, 파 42.3%, 국산 쇠고기 18.1%로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예상치 못했던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진 것이 지금까지 채소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배추의 경우 겨울 배추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재배 면적까지 줄어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분석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와 배추는 4월 이후, 무는 5월 이후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재부 물가정책 담당자도 "배추, 양파 가격이 4월 말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크게 내리고 있고 곡물, 과일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5%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보다는 낮지만 생활물가 가운데 식품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전세가격은 3.8% 올랐습니다.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5.5% 상승했습니다.

공업제품 가격은 0.6% 내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9.9%, 경유 -15.2%, 자동차용 LPG -11.9% 씩 값이 내린 영향이 큽니다.

세탁세제와 TV 가격은 각각 22.6%, 10.1% 하락했습니다.

전기·수도·가스비는 8.0% 하락했습니다.

도시가스가 -19.2%, 지역난방비 -13.3%씩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서비스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습니다.

전체 물가를 1.2%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습니다.

시내버스료 9.6%, 하수도료 20.5%, 전철료 15.2% 등 공공서비스 요금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외식 소줏값은 12.8% 크게 올랐고, 중학생·고등학생 학원비도 각각 2.8%, 1.8% 상승했습니다.

공동주택관리비는 3.8% 올랐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9%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