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있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서 40년 동안 쓰려던 일부 설비가 설치한 지 1년여 만에 고장 나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 방폐장에 설치된 배수펌프 8개 가운데 7개가 설치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단은 지하수 염소 성분으로 펌프가 부식돼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12월 이물질 제거장치를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펌프와 배관은 지하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주변을 지나는 지하수를 모아 빼내는 장치로, 이상이 생기면 지하수가 폐기물 처분시설 안으로 침투해 시설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주 방폐장은 원자력발전소 부품 등 방사성폐기물 중에서 상대적으로 방사능 함유량이 적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지하 130m에 영구 처분하는 설비로 지난해 8월 완공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