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러 "한미, 6자회담 재개 논의해야…사드배치에 엄중한 우려"

이성철

입력 : 2016.04.29 13:09|수정 : 2016.04.29 13:36

중러 외교장관, 베이징 내외신 기자회견서 밝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 행보를 보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한국을 향해 조속한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늘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회담을 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양측은 "북핵 문제,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 긴장 상황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며 "조속히 6자 회담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6자 회담은 동북아시아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 "매우 유효한 틀"이라며 러중 양측은 "이런 원칙에 따라 6자 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을 미국과 한국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사드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미국이 평양의 행동을 빌미로 사드 배치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사드 배치는 이 지역의 안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미국 등이 관련 국가들의 '정당한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