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29일 고가의 의료기기를 훔친 혐의(절도)로 양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양씨는 25일 오후 10시40분께 부산 동래구의 한 갓길에 문을 잠그지 않고 주차해 둔 승용차랑 뒷좌석에 있던 특수인공관절 등 고가의 의료장비 16점(약 1천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물건들은 의료기 회사 직원인 차량 소유주 김모(38)씨가 다음날 한 정형외과 병원 수술실에 납품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것이었다.
경찰은 양씨가 범행 후 이동한 경로를 CCTV로 확인, 양씨가 사는 곳 주변을 파악한 뒤 잠복 수사해 사흘 만에 양씨를 붙잡았다.
한 경찰 관계자는 "양씨가 의료장비를 훔치는 바람에 병원에서 대체 장비를 구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며 자칫 수술 일정이 늦춰질 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씨의 집에서 의료품을 압수해 김씨에게 돌려줬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떤 물건인지 정확히 모르고 귀중품인 것 같아 호기심이 생겨 훔쳤다"고 말했다.
(연합뉴스)